23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2분기 월가 예상치를 밑도는 순이익을 공개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뉴욕 주식시장 정규거래에서 2.04% 하락 마감한 뒤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한국 시각으로 오전 5시 43분 현재 3.4% 하락한 240.33달러에 거래됐다.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지표인 ‘규제 크레딧’을 제외한 자동차 총 마진은 2분기에 14.6%를 기록해 1분기 16.4% 대비 크게 개선됐다.
‘규제 크레딧’은 환경 오염을 낮추는 데 기여한 회사에 미국 정부가 제공하는 일종의 포인트다. 테슬라는 전기차 회사로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으므로 정부로부터 규제 크레딧을 받으며 규제 크레딧을 다른 기업에 판매해 수익을 올릴 수 있다.
테슬라는 이번 분기에 전 분기 대비 더 많은 차량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신형 사이버트럭이 연말까지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테슬라 주가는 차량 판매 부진으로 올해 들어 한때 전년 말 대비 40% 넘게 하락한 138.80달러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완전 자율 로보택시와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기대감 속에 최근 250달러대로 급반등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