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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관측통 30% “일은, 7월 31일 금리 인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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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관측통 30% “일은, 7월 31일 금리 인상할 것”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사진=연합뉴스
일본은행(BOJ)이 다음 주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일본은행 관측통은 약 30%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블룸버그 설문조사에 따르면 90% 이상이 금리 인상 움직임의 위험을 인식한다고 응답했다.

23일(이하 현지시각) 발표된 블룸버그통신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48명의 경제학자 중 14명은 다음 주 회의가 끝나는 31일 우에다 가즈오 총재의 이사회가 현재 0~0.1% 범위인 정책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27%는 금리 인상이 9월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으며, 이는 이전 설문조사의 19%에서 증가한 수치다. 35%는 금리 인상이 10월에 올 것이라고 응답했다. 질문에 응한 경제학자 약 94%는 7월이 금리 인상의 위험 시나리오에서 가장 이른 시기라고 말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아시아·태평양 담당 수석인 마르셀 실리안트는 설문 응답에 "엔화의 급격한 약세, 소규모 기업에 대한 대규모 임금 인상의 확산 및 기저 인플레이션의 끈질김은 일본은행이 7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강력히 주장하는 요인들"이라고 썼다.
또 다른 주요 포인트는 일본은행이 10년 이상 유지해온 대규모 통화 완화 프로그램에서 첫 번째 단계로 양적 긴축(QT)을 향해 월간 채권 매입을 어느 정도 줄일 것인지 여부다. 설문조사 응답자들은 일본은행이 8월부터 매입 규모를 월 1조 엔(약 8조9090억원)에서 5조 엔으로 줄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간 예상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2년 후 월간 매입 규모를 3조 엔으로 줄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달에는 금리 조치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는 분석가들 중 다수는 금리 인상과 QT 청사진 발표를 결합하는 것은 너무 큰 충격일 것이며, 시장이 이중 배럴 조치에 어떻게 반응할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고 말했다.

미쓰비시 UFJ 모건 스탠리 증권의 채권 전략 수석 나오미 무구루마는 "금리 인상과 채권 매입 축소 계획이 한 번에 나올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은행이 채권 계획을 신중하게 전달하는 데 1.5개월을 보낸 후 갑자기 과감한 조치를 취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