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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최대 게임쇼 '차이나조이' 26일 개막…K-게임 대거 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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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최대 게임쇼 '차이나조이' 26일 개막…K-게임 대거 참전

지난해 약 34만명 방문…지스타 2배 수준
넥슨·NC·펄어비스, 현지 파트너 통해 게임 전시
네오위즈, '인디게임 개발 어워드'서 수상 도전

상하이 신국제박람센터(SNIEC)에서 열린 '차이나조이 2023' 현장 전경. 사진=차이나조이 공식 사이트이미지 확대보기
상하이 신국제박람센터(SNIEC)에서 열린 '차이나조이 2023' 현장 전경. 사진=차이나조이 공식 사이트

중국 최대 게임 전시행사 '차이나조이 2024'가 오는 26일 막을 연다. 넥슨과 엔씨소프트(NC), 펄어비스 등 국내 업체들이 개발한 게임들이 대거 전시될 전망이다.

차이나조이는 올해로 21회를 맞이한 연례 게임 전시 행사로 지난해 나흘에 걸쳐 약 33만8000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규모만 놓고 보면 같은 해 한국의 지스타 방문객 수인 약 18만4000명은 물론 세계 3대 게임쇼로 꼽히는 도쿄 게임쇼의 약 24만3000명을 능가하는 '아시아 최대 게임 행사'다.

올해 행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상하이 신국제박람센터(SNIEC)에서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 동안 진행된다. 세계적으로 31개국, 600개 이상 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며 B2C(기업 대 소비자) 전시관과 B2B(기업 간 비즈니스) 전시관 외에도 '인디게임 개발 어워드' 시상식, 컨퍼런스 등 부대행사가 함께 진행된다.

중국 최대 행사인 만큼 게임업계 거물들이 대부분 참전할 예정이다. 텐센트는 '10개의 주요 IP'를 현장에서 공개한다고 예고했다. 넷이즈는 최근 신작 '원스 휴먼'과 기대작 '연운십육성' 등 14개 IP를 전시하는 가운데 중국 시장 재진출을 앞둔 파트너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도 현장에 함께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명일방주' 개발사 하이퍼그리프, 'AFK 아레나'의 릴리스 게임즈, '히어로즈 테일즈' 37게임즈 등 중국 게임사들은 물론 '플레이스테이션' 제조사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올해 '팰월드'로 스타덤에 오른 중소 게임사 포켓페어, 프랑스 최대 게임사 유비소프트 등도 현장에 함께 한다.

차이나조이 2024에 전시되는 국산 게임들. 왼쪽 위부터 넥슨 '던전 앤 파이터 모바일', 펄어비스 '검은사막', 엔씨소프트 '블레이드 앤 소울 2', 네오위즈·원더포션 '산나비'. 사진=각 사이미지 확대보기
차이나조이 2024에 전시되는 국산 게임들. 왼쪽 위부터 넥슨 '던전 앤 파이터 모바일', 펄어비스 '검은사막', 엔씨소프트 '블레이드 앤 소울 2', 네오위즈·원더포션 '산나비'. 사진=각 사

국내 게임사들은 단독 부스를 차리는 대신 현지 파트너들을 통해 중국 게이머들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텐센트의 부스에선 넥슨의 '던전 앤 파이터(던파)'와 '던파 모바일', 펄어비스의 '검은사막'이 전시된다.

던파 시리즈는 중국 현지에서 '국민 게임'으로 꼽히는 IP로 특히 던파 모바일은 올 5월 21일 현지 서비스를 개시한 후 2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지키는 등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검은사막의 경우 올 6월 출판심사번호(판호)를 취득해 현지 진출이 가시화됐다. 텐센트는 앞서 자체 게임 행사 '스파크 2024'에서 검은사막을 주요 차기작으로 소개했다. 올 1월에는 정식 출시를 앞두고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의 게임들은 텐센트 외에도 또 다른 파트너사 세기화통의 부스에도 함께한다. 세기화통이 현지 서비스를 맡은 MMORPG '메이플스토리', 캐주얼 게임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가 현장에 전시될 예정이다.

스마트폰 브랜드 '레드매직' 부스에선 엔씨소프트(NC)의 '블레이드 앤 소울(블소) 2' 시연대가 마련된다. 블소 2는 지난해 12월 판호를 취득했으며 현지 배급은 앞서 언급한 국산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텐센트가 맡고 있다.

차이나조이 인디게임 개발 어워드에선 네오위즈가 배급을 맡은 국산 인디게임들이 수상에 도전한다. '산나비'와 '안녕서울 이태원편'이 '올해의 게임' 부문을 포함 각각 4개, 3개 부문에 수상 후보로 노미네이트됐다.

또 차이나조이가 스팀과 연계해 선보이는 온라인 이벤트 '인디게임 페스티벌'에서 두 게임과 더불어 '사망여각', '메탈유닛', '블레이드어썰트', '언소울드', '아카', '스컬: 더 히어로 슬레이어'까지 총 8종 게임을 선보인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