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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보잉, 사법부와 최종 합의…추락 사고로 2.4억 달러 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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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보잉, 사법부와 최종 합의…추락 사고로 2.4억 달러 지불

2021년 7월 13일 뉴욕증권거래소 화면에 표시된 보잉 로고.     사진=A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1년 7월 13일 뉴욕증권거래소 화면에 표시된 보잉 로고. 사진=AP/연합뉴스
미국 항공기 대기업 보잉이 2018년과 2019년에 발생한 소형 항공기 '737MAX' 추락 사고와 관련된 사기죄를 인정하고 2억4360만 달러를 지불하기로 최종 합의한 것으로 법원에 제출된 서류에서 밝혀졌다.

24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737MAX 추락 사고와 관련해 보잉은 최종적으로 미국 법무부와 합의하기로 했다.
당초 보잉과 미국 법무부는 2021년 대책을 마련하는 조건으로 형사처벌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미국 법무부는 올해 5월 보잉이 합의를 어겼다고 돌연 발표하고 사기죄 기소를 진행했다. 미 정부가 보잉이 737MAX의 중요한 소프트웨어 결함을 파악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은폐했다는 것.
결국 보잉은 이달 7일 미 연방항공청(FAA)을 속인 혐의로 사기죄를 인정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합의 금액까지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는 보잉이 공장에서 위험한 작업을 묵인하고, 중요한 기록도 미비한 점 등을 꼽았다.

한편, 보잉은 안전-준법 프로그램 강화를 위해 3년간 최소 4억55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제3의 기관에 의한 연례 보고서를 공개하는 데에도 합의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