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블루 아카이브' 개발팀을 떠난 것으로 알려진 박병림 전 넥슨게임즈 PD가 게임 스타트업 '디나미스 원'의 공식 사이트를 29일 선보였다. 일본 시장을 겨냥한 서브컬처 게임 '프로젝트KV(가칭)'을 데뷔작으로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
X(트위터)에는 29일 닉네임 프로젝트KV, 계정명 DynamisOne가 게시물을 게재했다. 해당 게시물은 일본어로 "오타쿠의 꿈을 실현하는 게임 개발사 '디나미스 원'의 홈페이지가 개설됐다"며 "향후 관련 정보를 해당 계정으로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디나미스 원은 박병림 전 넥슨게임즈 PD가 올 4월 설립한 신생 법인이다. 그는 같은 시점에 특허청에 회사명과 프로젝트KV 등의 상표권 등록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병림 전 PD는 김용하 블루 아카이브 총괄 프로듀서가 이끄는 이른바 '김용하 사단'의 중핵 중 하나로 과거 '큐라레: 마법 도서관' 시절부터 함께했던 게임 개발자다.
블루 아카이브 개발진에선 최초 출시 지역인 일본 담당 PD를 거쳐 블루 아카이브 전체를 맡는 PD 직을 맡아온 끝에 2024년 초 회사를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작 관련 정보 역시 일본어로 공개한 만큼, 그의 차기작 '프로젝트KV' 역시 일본 시장을 겨냥한 서브컬처 수집형 게임일 것으로 짐작된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