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자이와 미국 바이오젠이 공동 개발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이 지속적으로 사용할 경우 효과적이라는 공식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30일(현지시각)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알츠하이머협회 국제학술대회에서 레켐비는 초기 단계의 환자에게 계속 사용하면 효과가 크고, 안전성에 대한 새로운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발표됐다.
발표에 따르면, 치료를 지속한 약 95%의 환자를 대상으로 효과를 조사한 결과 3년 후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에 비해 인지기능 저하가 31% 억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3년 동안 안전성 관련 새로운 문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예일대 알츠하이머병 연구팀의 크리스토퍼 반 다이크는 “레카네맙과 관련된 뇌 부종과 출혈 등의 증상은 주로 치료 시작 후 6개월 이내에 발생했다”라고 전했다.
레켐비는 뇌에서 아밀로이드를 제거하는 작용을 한다.
한편, 에자이의 최고 임상 책임자 린 크레이머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확실히 단기보다 장기적으로 더 큰 효과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