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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테슬라, 하루 만에 주가 급등...모건스탠리, '최고 종목' 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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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테슬라, 하루 만에 주가 급등...모건스탠리, '최고 종목' 꼽아

엔비디아 로고. 사진=로이터
엔비디아 로고. 사진=로이터
엔비디아와 테슬라가 7월 31일(현지시각) 급등세로 돌아섰다.

전날 M7 종목 가운데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한 이 두 종목은 이날은 가파르게 반등하며 뉴욕 주식 시장 상승 전환을 주도했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최고 종목으로 다시 입지를 굳혔고, 테슬라는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완화되며 도약 디딤돌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고 종목'


엔비디아는 역설적이게도 잠재적 경쟁상대인 마이크로소프트(MS), AI 반도체 시장에서 직접 경쟁하는 AMD의 전날 실적 발표를 계기로 급반등 토대를 닦았다.

최근 급락세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도 한 몫 했다.

우선 MS의 실적 발표가 엔비디아에 드리웠던 우려를 날려버렸다.

MS는 2분기 자본지출이 전년동기비 55% 넘게 폭증한 139억 달러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 돈 상당액은 엔비디아 반도체로 구성된 데이터센터 확충에 투입됐다.

MS 실적 발표에서 빅테크의 자체 AI 반도체 구축이 탄력을 받으면서 엔비디아 반도체에 막강한 경쟁자로 이들이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우려가 완화됐다.

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아성을 조금씩 무너뜨리고 있는 AMD의 실적 발표도 엔비디아에 보탬이 됐다.

AMD는 AI 데이터센터용 그래픽반도체(GPU) 매출 올해 전망치를 40억 달러에서 45억 달러를 웃도는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

AMD의 매출 전망 상향은 엔비디아가 그만큼 강력한 경쟁자를 만났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AI 반도체 시장 전망이 여전히 탄탄하다는 점을 입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또 이 정도 매출 전망 상향으로는 엔비디아의 시장 지배자 지위를 위협할 수 없다는 점이 엔비디아의 입지 강화 전망으로 이어졌다.

모건스탠리의 조지프 무어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를 최고 종목으로 꼽았다.

무어는 엔비디아를 매수 추천하고 144달러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새 이정표 들어선 테슬라


테슬라 급등세 전환은 절반 정도는 엔비디아 덕이다. 엔비디아가 이날 폭등하면서 기술주 전반을 끌어올린 것이 테슬라 주가 급등에도 영향을 줬다.

모건스탠리의 긍정적 평가도 한 몫 했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 라비 섄커는 이날 분석 노트에서 테슬라가 최근 세미트럭 제품 업데이트를 공유했다면서 내년에 대형 전기 트럭인 세미트럭 생산을 시작할 수 있는 공장이 건설 중인 사진을 공개했다고 지적했다.

테슬라가 23일 실적 발표에서 관련 사실을 공개한 터라 깜짝 재료는 아니지만 섄커는 이는 중요한 분수령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테슬라가 마침내 상업용 대형 트럭 시장에서 전기차 시장을 연다는 의미 있는 사건으로 시장 판도를 바꿀 분기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모건스탠리의 또 다른 애널리스트 애덤 조나스도 테슬라를 최고 종목으로 꼽고 매수 추천과 함께 310달러를 목표주가로 제시한 바 있다.

이날 엔비디아는 13.29달러(12.81%) 폭등한 117.02달러, 테슬라는 9.45달러(4.24%) 급등한 232.07달러로 올라섰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