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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방산주,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으로 7월 9.2%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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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방산주,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으로 7월 9.2% 급등

미 주식시장서 7월 방산주가 급등했다, 사진은 'KF21-보라매'의 모습.  사진=방위사업청이미지 확대보기
미 주식시장서 7월 방산주가 급등했다, 사진은 'KF21-보라매'의 모습. 사진=방위사업청


지정학적 긴장 증가와 견고한 분기 실적이 방산 주식을 미 주식시장서 거의 2년 만에 최고의 월간 상승세로 견인했다.
31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방산 섹터를 추적하는 지수는 7월 한 달 동안 9.2% 상승했으며, 이는 2022년 10월 이후 최대 상승 폭으로 S&P500 지수의 1.1% 상승을 크게 능가했다.

S&P500 항공우주 및 방위 지수에서 가장 큰 상승을 기록한 주식은 엔진 및 패스너 공급업체인 하우멧 에어로스페이스로 이번 달에만 23% 상승했다.
이번 상승은 투자자들이 대형 기술주에서 중소형주 및 비 기술주와 같은 시장의 후발주로 적극적으로 이동하던 시점에 발생했으며, 이는 방산 주식 랠리에 추가적인 부스터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

세계 각지에서 군사 활동이 증가하면서 방산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제조업체들은 정부 지출과의 연계로 혜택을 보고 있다.

존스트레이딩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마이클 오루크는 "방산주 그룹은 여러 가지 순풍을 타고 상승했다."라며 "가치주 선호와 이익 증가 외에도, 세계적인 갈등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주요 상승 주식으로는 방산 계약 업체인 RTX, 노스롭 그루먼, 록히드 마틴, 해군 함정 제조업체인 헌팅턴 잉갈스 인더스트리가 있다. 이들 회사 모두 최근 발표된 분기 순이익 및 매출이 예상을 초과했다.

한편, 야데니 리서치의 분석에 따르면 6월 방산 및 우주 제조업 생산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미국 산업 생산의 견고한 증가를 견인했다.

이 회사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에릭 월러스타인은 "이 제조업은 주로 방산 계약 업체로부터 나오며, 매우 기술적이고, 수요는 비탄력적이며 금리에 민감하지 않다. 왜냐하면 구매자가 미국 정부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