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의 이 같은 전망은 인공지능(AI)과 데이터 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약화되면서 '찬물'을 끼얹은 격이 됐다.
보도에 따르면 비. 라일리 웰스(B. Riley Wealth)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Arm의 실적 전망이 반도체 업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Arm은 중요한 회사이지만, 올해 평가 측면에서 기대만큼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AI 칩 제조업체 엔비디아는 전날 13% 급등하며 시가총액이 3300억 달러 증가했지만, 이날 7% 가까이 하락하며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이번 반도체 주가 급락은 연준의 긴축 정책 유지와 경기 둔화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최근 발표된 경제 지표들은 경기 침체 가능성을 높이고 있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인텔은 손실을 내고 있는 제조 사업을 중심으로 반전을 모색하면서 인력을 15% 감축하고 배당금 지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텔 주가는 13% 폭락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반도체 업황에 대한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AI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지만, 경기 침체 가능성과 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악재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엔비디아 등 AI 관련주는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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