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CBOE(시카고옵션거래소)의 변동성지수(VIX)는 한때 4월 19일 이후 최고치인 19.48을 기록했다. 지수는 장 후반 상승 폭을 일부 내주며 18.59로 마감했다.
지표 부진으로 이날 뉴욕 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1.4%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3% 급락 마감했다.
S&P500 지수가 지난달 16일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인 5667.20포인트 대비 약 4% 하락하면서 최근 VIX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VIX 지수는 연초 대비 약 14% 상승했다.
옵션 분석업체인 트레이드 얼러트(Trade Alert)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약 150만 건의 VIX 옵션 계약이 체결됐다. 이는 일일 평균 거래량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날 급등으로 VIX 지수는 장기 평균인 19.5에도 한 발 더 다가섰다.
한편, VIX 지수의 예상 변동성을 측정하는 VVIX 지수도 이날 16.93포인트 상승한 111.18로 마감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단기적으로 VIX 지수가 급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