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악화됨에 따라 캐나다 중앙은행이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매번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
2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실업률이 4.3%로 상승하면서 시장은 올해 연준의 더 큰 폭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티프 맥클럼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가 독립적으로 정책을 설정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미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인 캐나다도 차입 비용을 더 쉽게 낮출 전망이다.
두 나라의 경제는 깊이 얽혀 있으며, 미국 경제의 약세는 캐나다로 전파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맥클럼 총재는 연준과의 금리 격차를 너무 크게 벌리지 않으면서 차입 비용을 정상화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몬트리올 은행의 금리 및 매크로 전략가 벤자민 라이츠는 "미국 경제가 둔화되고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면 캐나다 중앙은행은 계속해서 중립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신호를 받게 된다"라고 말했다.
미국 데이터가 발표된 후 캐나다 국채 5년물 수익률은 13베이시스 포인트 하락하여 2023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인 2.89%를 기록했다. 야간 스왑 거래자들은 캐나다 중앙은행이 올해 남은 회의마다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
7월 중순, 블룸버그 설문 조사에서 경제학자들은 캐나다 중앙은행이 내년 말까지 현재 4.5%에서 3%로 주요 정책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2일 미국 데이터가 발표된 후, 몬트리올 은행의 더그 포터는 투자자들에게 맥클럼 총재가 다음 네 번의 회의에서 매번 정책 금리를 인하하여 1월까지 3.5%로, 궁극적으로 2025년 중반까지 3%로 낮출 것이라고 썼다.
포터는 "이는 중앙은행이 예상보다 반년 이상 빨리 목표 지점에 도달할 것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6월 G7 국가들 중에서 가장 먼저 금리를 인하했으며, 7월 연속으로 금리를 인하하며 인플레이션 둔화 증거가 늘어남에 따라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캐나다의 실업률은 미국과 다르게 계산되며, 6월에는 6.4%로 상승했고, 2023년 초 이후 1.4% 포인트 올랐다. 캐나다 통계청은 오는 9일 노동력 조사에 대한 7월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며, 경제학자들은 실업률이 6.5%로 다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