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 네트워크 리플이 엑스알피 레저(XRP Ledger)에서 처음으로 미국 재무부 단기 증권(미국 국채 중 만기 1년 이내), 이른바 T-Bills(TB)를 토큰화한다.
지난 1일(현지시각) 발표에 따르면, TB는 토큰화 플랫폼 오픈에덴(OpenEden)을 통해 TBILL 토큰으로 발행될 예정이며, 토큰화되는 TB는 1000만 달러 상당이다.
리플이 이런 행보에 나서는 이유는 RWA(Real World Asset) 및 기존 금융증권의 토큰화는 암호자산 산업의 성장 분야가 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토큰화를 통해 전통적인 자산, 특히 프라이빗 자산과 대체 자산은 기존의 오프체인 방식보다 훨씬 더 효율적인 방식으로 발행, 관리, 유통이 가능해진다.
지난 3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은 TB, 환매조건부채권, 현금으로 뒷받침되는 'BlackRock USD Institutional Digital Liquidity Fund'(BlackRock USD Institutional Digital Liquidity Fund, BUIDL)를 출시하며 토큰화에 뛰어들기도 했다.
리플 측은 “OpenEden 등이 제공하는 토큰화 TB에 할당하는 대규모 펀드의 일부가 될 것이며, 실시 일정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XRP Ledger(XRPL)는 암호화폐 XRP(XRP)를 사용하여 글로벌 금융 거래와 통화 교환을 촉진하는 오픈소스 블록체인이다. 데이터 추적 사이트 rwa.xyz에 따르면, 8월 1일 기준 토큰화 미국채는 7억 8000만 달러 이상의 자금을 모았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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