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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넷플릭스·오픈AI, 해리스 지원 사격...28일 공동 모금 행사 주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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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넷플릭스·오픈AI, 해리스 지원 사격...28일 공동 모금 행사 주최

피차이 구글 CEO·올트먼 오픈AI CEO 참석은 미정,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창업자 700만 달러 기부

미국 위스콘신주 앨리스에서 지난달 23일(현지시각) 열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선거 유세에서 지지자들이 박수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위스콘신주 앨리스에서 지난달 23일(현지시각) 열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선거 유세에서 지지자들이 박수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구글, 넷플릭스, 오픈AI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대선 승리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세 회사의 최고경영자 또는 공동 창업자들이 28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원하는 선거 자금 모금 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한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모임에 참석하려면 최소 500달러를 내야 하고, 일인당 기부금 상한선은 6600달러라고 이 매체가 전했다. 이 행사에는 JP모건체이스, 매켄지 그룹과 함께 이베이를 창업했던 피에르 오미디야르가 설립한 투자신탁회사 오미디야르 네트워크 등의 고위 인사들이 참석한다.
그러나 샘 올트먼 오픈AI CEO나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가 직접 참석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피차이 CEO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 모두 2024년 대선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았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공동 창업자는 지난주에 이미 해리스 캠프에 700만 달러(약 95억원)를 기부했었다.

지난달 31일에는 200여 명에 달하는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VC) 투자자, 기술기업 설립자들‘카멀라를 위한 VC들’이란 이름의 웹사이트에 공동성명을 올리고,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여기에는 리드 호프먼 링크드인 창업자를 비롯해 비노드 코슬라 코슬라 벤처스 창업자, 미 프로농구협회(NBA) 댈러스 매버릭스의 전 구단주인 마크 큐반 마크큐반컴퍼니 설립자, 유명 엔젤투자자 론 콘웨이 SV 엔젤 대표 파트너, 마크 수스터 업프런트 벤처스 대표 파트너, 억만장자 크리스 사카 로워카본캐피털 창업자 등이 포함됐다.
미국 실리콘밸리가 대선을 앞두고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그룹으로 양분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인 J.D. 밴스구글 독점을 비난하면서 구글 분할을 주장하고 있다. 오픈AI는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해온 마이크로소프트(MS)와 코슬라 벤처스 등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지난달 13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총격 피습 사건 직후 공식 지지를 선언했다. 페이팔 공동 창업자 피터 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 회장, 유명 VC 앤드리슨호로비츠의 공동 창업자 마크 앤드리슨, 벤 호로비츠 등트럼프를 지지했다.

트럼프는 구글과 메타에 대한 강한 적개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트럼프는 구글과 페이스북이 지난달 13일 펜실베이니아주 유세에서 발생한 피격 사건과 관련된 게시물을 검열하고 있다며 지지자들에게 구글과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를 저격하라고 촉구했다. 트럼프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이 구글과 메타가 피격 사건과 관련된 이미지와 검색을 검열하거나 디지털로 변형됐다는 표시를 한다고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며 빅테크 2개 사를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