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벤치마크 지수 닛케이평균의 급락이 멈추질 않고 있다.
5일 도쿄 증시 오전 장중에서 닛케이평균은 종가 기준 약 7%대로 1662.14엔 급락한 3만4247.56엔을 기록했다.
이는 약 7개월 만에 3만 4000엔을 밑도는 수치다.
이날 오전 도쿄 증시에서는 거의 90%가 넘는 종목들의 주가 하락이 두드러졌다.
이는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경계감으로 지난 주말 미국 시장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흐름에 매도 주문이 쏟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지통신은 “도내 증권사에서는 투매가 많이 나오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며 대응에 분주한 모습”이라며 투자자들은 "지금은 참으면서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엔화 환율은 미국의 금리 인하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으로 7개월 만에 1달러=144엔대를 기록하는 등 엔화 강세 또한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외신 프라임온라인은 “시장 관계자들은 하락세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아 향후 시세는 미국의 경제지표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라고 보도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