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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경기 침체 우려에 나스닥 3.43% 폭락…'공포지수' 65%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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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경기 침체 우려에 나스닥 3.43% 폭락…'공포지수' 65% 폭등

트레이더들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트레이더들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 시장 3대 지수가 5일(현지시각) 폭락세로 마감했다.

2022년 이후 2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하를 머뭇거리는 바람에 미 경제가 경기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주식 시장 폭락을 불렀다.

아울러 일본 엔 캐리 트레이드 철수 속에 먼저 장을 마친 도쿄 주식 시장의 닛케이 225 지수가 12% 넘게 폭락하는 등 글로벌 주식 시장이 폭락세를 기록한 것이 상황을 악화시켰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33.99포인트(2.60%) 급락한 3만8703.27로 미끄러졌다.

시장 실적 지표이자 기술주 비중이 큰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와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는 낙폭이 3% 이상에 이르렀다.

S&P500 지수는 160.23포인트(3.00%) 폭락한 5186.33, 나스닥 지수는 576.08포인트(3.43%) 폭락한 1만6200.08로 추락했다.

순환매수 핵심인 중소형주 2000개로 구성된 러셀2000 지수도 70.15포인트(3.33%) 폭락한 2039.16으로 주저앉았다.

반면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폭등했다. VIX는 15.18포인트(64.90%) 폭등한 38.57로 치솟았다.

VIX가 30을 넘기면 '극심한 변동성'을 가리키는 것으로 간주된다.

이날 뉴욕 주식 시장 거의 전 종목이 하락한 가운데 업종별로도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이 모두 큰 폭으로 내렸다.

특히 임의소비재와 기술주 양대 업종은 낙폭이 3%를 웃돌았고, 대부분 업종이 2% 넘는 급락세를 기록했다.

임의소비재는 3.07% 폭락했고, 필수소비재 업종도 1.94% 급락했다.

에너지와 유틸리티는 각각 2.02%, 2.69% 급락 마감했다.

금융은 2.91% 폭락했고, 보건과 부동산은 각각 2.69%, 2.95% 폭락했다.

산업과 소재 업종은 각각 1.72%, 2.28% 하락 마감했다.

기술 업종은 3.78% 폭락해 이날 11개 업종 가운데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통신서비스 업종은 3.35% 폭락했다.

주식 시장 상승 흐름을 주도했던 M7 빅테크 종목들의 낙폭이 특히 컸다.

인공지능(AI) 핵심 테마주인 엔비디아는 블랙웰 반도체 생산 지연 소식까지 겹치며 6% 폭락했다. 6.82달러(6.36%) 폭락한 100.45달러로 마감해 간신히 100달러 선을 지켰다.

애플도 5% 가까이 폭락했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2분기 중 애플 보유 지분 절반 가까이를 매각했다는 소식에 폭락했다.

애플은 10.59달러(4.82%) 폭락한 209.27달러로 추락했다.

버크셔도 B주가 14.64달러(3.42%) 급락한 143.72달러로 마감했다.

인텔은 1.36달러(6.34%) 폭락한 20.12달러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비트코인이 폭락한 가운데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비트코인 보유로 유명한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 역시 동반 폭락했다.

코인베이스는 14.97달러(7.32%) 폭락한 189.47달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138.99달러(9.60%) 폭락한 1309.00달러로 추락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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