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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데일리 "노동시장 둔화...다음 분기 금리 인하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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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데일리 "노동시장 둔화...다음 분기 금리 인하 예상"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뉴시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5일(현지시각) 인플레이션의 진전과 노동시장 둔화로 올해 후반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정책 완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 총재는 이날 하와이의 한 포럼에 참석해 다음 분기부터 연준의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고 밝혔지만, 명확한 금리 인하 시기와 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데일리 총재는 “앞으로 몇 분기 동안 정책 조정이 필요할 것”이라면서도 언제 얼마나 많이 금리를 인하해야 할지는 “들어오는 정보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 총재는 “노동시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노동시장이 너무 둔화하여 경기침체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렇지만 “우리 노동시장은 상당히 견고하다”면서 “고용 보고서의 이면에는 경제가 둔화하고 있지만, 절벽에서 떨어지지는 않고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데일리 총재의 발언은 지난주 공개된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으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전 세계 주식시장이 2년 만에 최악의 하락세를 경험한 가운데 나왔다. 데일리 총재의 발언은 또한 고용지표 발표 이후에도 부진한 지표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지 말라고 경고한 다른 연준 위원들의 발언과 궤를 같이한다.

올해 FOMC 회의의 투표권자인 데일리 총재는 연준 위원들이 경제적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일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 앞서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경제가 과열되지 않는다면 연준의 ‘제약적’ 금리 정책은 의미가 없다”면서 “경제에 문제 징후가 나타나면 연준이 이를 고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