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 위메이드가 올 2분기까지 세 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갔다. 지난해 4월 신작 '나이트 크로우' 이후 영업 성과가 미진한 가운데 '미르' 시리즈들의 중국 시장 진출이 흑자 전환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위메이드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1714억원, 영업손실 241억원, 당기순이익 4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 대비 매출 8%가 늘고 영업손실 403억원, 순손실 294억원에서 각각 적자 폭 축소, 흑자 전환된 수치다.
올 1분기와 비교해도 매출 6%가 증가했으며 영업손실 376억원, 순손실 589억원에서 각각 적자 축소,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 1165억원에 영업손실 687억원을 기록한 것에 비해 적자 폭은 점점 줄이고 있으나 결국 흑자 전환은 이뤄지지 않았다.
주요 차기작으로는 또다른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준비하고 있으나 명확한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위메이드는 "독자적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한 차원 높은 MMORPG를 경험할 수 있도록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미르4'와 '미르M: 뱅가드 앤 베가본드' 등 기존 미르 IP 게임들의 중국 진출이 더욱 가까운 모멘텀이 될 전망이다. 이중 미르M은 지난해 이미 중국 출판심사번호(판호)를 취득했다. 미르4 역시 현지 대형 게임사 37게임즈와 배급 계약을 체결, 판호 취득을 추진 중이다.
한편 위메이드의 자회사 위메이드플레이는 2분기 매출 292억원, 영업이익 4억원, 당기순이익 1억7000만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매출 2.2%, 순이익 96.7%가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271% 늘었다.
위메이드맥스는 매출 187억원, 영업손실 13억원, 당기순손실 12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매출 19.5%가 올랐으나 영업이익 9억원, 당기순이익 8억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