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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디지털교과서 도입, 학부모 10명 중 3명만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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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디지털교과서 도입, 학부모 10명 중 3명만 찬성”

고민정 의원실, 찬성 교원은 10% 불과

지난해 6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AI(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 적용 시연 회견.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6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AI(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 적용 시연 회견. 사진=연합뉴스
교육부가 내년 도입하는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에 대해 학부모와 교원의 찬성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실은 7일 여론조사 기관인 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달 26~30일 초·중·고교생 자녀를 둔 전국 학부모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AI디지털교과서 도입 정책에 동의하는가’ 물음에 동의한다는 비율은 30.7%, 동의하지 않는다는 31.1%였다. 보통은 38.2%였다.

동의하지 않는 이유는 ‘디지털 기기에 지나치게 의존할 것이 우려돼서’가 39.2%, ‘학생들의 문해력이 저해될 것 같아서’가 35.7%였다.
이와 함께 고 의원실이 전국 시도교육청에 설문조사 공문을 보내 초중고 교원 1만9667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3~31일 시행한 설문에 따르면, 교원의 73.6%는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에 비동의 의사를 밝혔다.

특히 초등교원의 비동의 답변 비율이 81.1%로 중등교원 65.1%, 고등교원 65.2%보다 높았다.

교원들이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에 동의하지 않는 이유는 ‘학습 효과성 의문’(35.5%), ‘디지털 기기 과의존 우려’(25.7%) 등이었다.

고 의원은 “정책의 재검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