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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항공 “파리올림픽 불구 프랑스행 승객 오히려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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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항공 “파리올림픽 불구 프랑스행 승객 오히려 감소”

에어캐나다 B787 내부 모습. 사진=에어캐나다이미지 확대보기
에어캐나다 B787 내부 모습. 사진=에어캐나다
에어캐나다는 프랑스를 포함한 주요 시장에서 수요가 감소하면서 분기 순익이 47% 줄었다고 보고했다. 이번 여름 올림픽 경기로 인해 일부 여행객들이 프랑스를 회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7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최대 항공사인 에어캐나다는 2분기에 55억 캐나다달러(약 5조504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는 2023년 같은 기간 대비 2% 증가한 수치다.
올해 항공편 수를 늘린 에어캐나다는 가용 좌석 마일 당 승객 수익이 4% 이상 감소했다. 대서양 횡단 노선은 약점으로 작용하여 분기 동안 승객 수익이 6% 줄었다.

이탈리아, 그리스, 포르투갈과 같은 남유럽 국가로의 항공편 수요는 강세를 보였지만, 프랑스와 독일로의 티켓 판매는 저조했다고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루소가 애널리스트와의 전화 회의에서 밝혔다. 독일은 6월과 7월에 유럽 축구 챔피언십 개최국이었다.
루소는 유럽 경제의 침체도 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미국 및 태평양 항공편의 승객 수익은 증가했다. 항공사는 후자 지역으로 일부 항공기를 이동시켜 한국과 일본에 새로운 노선을 추가했다.

경영진은 이 지역에서 더 큰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항공사는 조정된 기준으로 주당 0.98캐나다달러의 수익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도의 1.85캐나다달러에서 감소한 수치다.

이 수치는 에어캐나다가 7월 22일 발표한 예비 결과에서 낮은 수익성을 경고했기 때문에 애널리스트들에게 큰 놀라움을 주지 않았다.

회사는 또한 국제 시장에서 가격 압박을 겪고 있지만 여전히 건전한 수요를 보고 있다고 지난달 연간 재무 지침을 하향 조정했다. 북미 전역의 항공사들은 이번 여름 초과 용량을 처리하면서, 비용을 절감하려는 소비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할인된 요금을 제공해야 했다.

에어캐나다 주가는 올해 들어 약 20% 하락했으며, 캐나다 동부시간 낮 12시 현재 1.3% 하락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