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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일본 주식 폭락으로 한때 9조원 손실…매도 의사 없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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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일본 주식 폭락으로 한때 9조원 손실…매도 의사 없는 듯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사진=본사 자료
8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지난 주 일본 주식 시장의 폭락으로 인해 약 9800억 엔(약 9조2292억 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버핏은 7일 일본 주식이 회복되면서 손실액을 약 5500억 엔으로 줄였다.

버크셔는 마루베니, 이토추, 스미토모, 미츠이, 미쓰비시 등 일본기업에 각각 평균 8.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매도세 동안 마루베니와 미츠이의 주가는 각각 31% 하락해 이들 기업 중 가장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
이는 엔화 강세가 해외 수익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무역 회사들의 주가가 다른 주식들에 비해 더 많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7일 기준으로 마루베니와 미츠이의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약 7.5와 9.1로 떨어졌다. 이는 버핏이 보유 지분을 늘렸던 지난해 4월에서 6월 사이의 수준과 비슷하다.
도쿄의 T&D 애셋 매니지먼트의 수석 전략가인 나미오카 히로시는 "버핏은 지금까지 가치 투자에서 성공해왔으며, 아마도 현재의 일본 주식 평가를 기회로 보고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버크셔가 보유 지분을 추가로 매입하기로 결정할 경우, 애플 주식을 매도한 후 2분기에 기록적인 2769억 달러의 현금 보유액을 가지고 있어 자금은 충분한 상태다. 버크셔는 즉각적인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오마하의 현인은 2020년 일본 기업에 대한 지분을 처음 공개했으며, 버크셔가 각 회사의 지분 9.9% 이상을 매입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회사 이사회로부터 특정 승인을 받으면 더 많은 지분을 매입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들 다섯 회사의 지분에서 얻은 버크셔의 수익은 2월에 80억 달러에 달했다.

버핏이 이들 기업의 주주 친화적인 정책을 지지함으로써 일본 주식에 대한 글로벌 주목도가 높아졌으며, 일본 주식은 7월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부 사람들은 그가 다음으로 일본 보험사나 은행에 주목할 것이라고 추측했지만, 비토는 버핏이 여전히 무역 회사에 집중하고 있으며 협력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비토는 "그가 현재 보유 지분을 매각할 것이라고는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