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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영토 침공으로 푸틴 격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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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영토 침공으로 푸틴 격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8일(이하 현지시각) 현재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군대 약 1000명의 쿠르스크 지역 침공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격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의 침공은 2차 대전 이후 첫 외국 군대가 러시아 영토로 넘어온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번 침공으로 허를 찔린 크렘린 지도자는 당혹감에 이은 분노를 표출했다.
어두운 표정의 푸틴 대통령은 7일 군과 보안 서비스 수장들을 소집하여 해명을 요구했다.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은 고위 관계자들의 엄청난 무능을 거세게 비난했다.

유럽의 가스 가격은 우크라이나를 통해 유럽으로 이어지는 마지막 파이프라인 경로에 있는 러시아의 주요 가스 시설 근처에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는 보도로 인해 상승했다.
현재까지 러시아에서 유럽으로 가는 가스는 계속 흐르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임무나 목표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 상황에 대한 여러 가지 이론이 제기되고 있으며, 모스크바와의 향후 협상에서 협상 수단으로 영토를 점령하려는 시도부터 러시아군의 일부를 우크라이나 최전선에서 분산시켜 방어를 완화하려는 전술이라는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 백악관은 우크라이나로부터 더 나은 이해를 구할 것이며, 우크라이나가 미국이 제공한 무기를 러시아 내에서 사용하는 것에 대해 미국의 규칙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우크라이나에서 점점 더 많은 병력이 싸우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국경 방어의 취약성을 드러냈다. 이는 우크라이나의 사기를 높였고,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국민을 보호하는 지도자라는 크렘린이 신중하게 구축한 이미지를 무너뜨렸다.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시작한 전쟁은 점점 더 러시아 영토 내로 번지고 있으며, 국경 지역의 주민들은 끊임없는 포격과 드론 공격의 위협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