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업보험 관련 수치가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금리 인하 시기가 다시 후퇴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8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8월 3일까지 1주일간 신규 실업보험 신청 건수는 전주 대비 1만7000건 감소한 23만3000건으로 약 11개월 만에 큰 폭으로 감소했다.
당초 이코노미스트 예상치는 24만 건으로, 노동시장 침체에 대한 우려가 과장된 반면 완만한 연착륙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신청 건수는 6월 이후 대체로 증가 추세에 있지만, 설비 갱신을 위한 자동차 공장의 일시적 휴업과 텍사스를 강타한 허리케인 '베릴'의 영향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7월 27일까지 1주일간 계속 수급 건수는 6000건 증가한 187만5000건으로 집계됐다.
최근 몇 주 동안 신청 건수는 올해 범위의 상한선 부근에 머물러 있는 반면, 해고 건수는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마크 챈들러(Mark Chandler) 반녹번 글로벌 포렉스의 시장 전략가는 로이터를 통해 "경기침체가 임박했다는 시각은 틀린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지표 발표 이후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관측이 후퇴했다. 시장이 반영하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50베이시스포인트(bp) 금리인하가 이뤄질 확률은 58% 정도로 낮아졌다.
해당 지표 발표 전에는 70%였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