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전기차 제조업체인 비야디(BYD)는 파키스탄의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현지 파트너와 함께 카라치에 공장을 건설한다.
BYD는 향후 추가 모델로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PHEV)을 시장에 도입할 계획이다.
파키스탄은 인구 기준으로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국가로, 최근 몇 년간 중국의 장성자동차, 상하이자동차(SAIC), 충칭 창안자동차와 같은 기업들이 시장에 진입해 한국의 기아, 일본의 토요타와 혼다 등과 경쟁하고 있다.
현재 파키스탄에서 전기차 판매는 전체 자동차 판매에 비해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BYD는 파키스탄 최대 기업 그룹 중 하나인 메가 콩글로머릿과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대부분의 시장에서 보유한 기존 딜러십 모델을 넘어서 파트너십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BYD는 파키스탄 최대 독립 전력 생산업체인 허브 파워 컴퍼니의 자회사 메가 모터스와 공동벤처로 협력할 예정이다.
현지 공장은 기아와 토요타, 스즈키의 현지 법인이 포함된 카라치 포트 카심 지역에 조성될 예정이며, 2026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BYD는 올해 4분기 판매를 시작하기 위해 카라치, 라호르, 이슬라마바드에 쇼룸을 설치할 계획이다.
심천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80개 이상의 국가에 진출해 있으며, 최근 헝가리, 튀르키예, 브라질과 전기차 생산을 시작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외 첫 번째 공장은 지난 달 태국에서 개장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