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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폭스 재확산 우려...파키스탄서 신규 감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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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폭스 재확산 우려...파키스탄서 신규 감염 확인

한 연구자가 엠폭스 백신이라고 적힌 모형 백신과 주사기를 들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한 연구자가 엠폭스 백신이라고 적힌 모형 백신과 주사기를 들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엠폭스(MPOX) 확산에 대한 경계 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파키스탄과 스웨덴에서 새로운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16일(현지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 보건부는 최근 중동 국가를 방문한 뒤 귀국한 남성이 엠폭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파키스탄에서 발생한 첫 엠폭스 사례로, 당국은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 중이다. 해당 환자의 증상은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 정부는 성명을 통해 국경 검문소와 공항의 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의심 증상자에 대한 샘플 확보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스웨덴에서는 아프리카발 엠폭스 변이인 '하위 계통(Clade) 1b' 감염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스웨덴 공중보건국은 스톡홀름의 한 환자가 해당 변이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해당 환자가 엠폭스 발병이 심각한 아프리카 지역을 방문한 후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앞서 WHO는 최근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엠폭스가 다시 확산되자 지난 14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1년 3개월 만에 재선언했다. 특히 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올해 초부터 1만5000여 건의 잠재적 감염 사례와 548명의 사망자가 보고되는 등 확산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WHO는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엠폭스의 확산이 빠른 데다 발병국의 의료 역량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장 강도 높은 질병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최근의 유행을 주도하는 엠폭스는 지난해 말 새롭게 발견된 유형인 클레이드(하위계통) Ib다. 2022년 유행했던 클레이드 II 계열은 동성간의 성접촉이 주된 전파 경로였지만, 클레이드 Ib는 주로 이성애자 간의 관계로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