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는 미국 시각 16일 "본사의 모바일용 에픽게임즈 스토어가 글로벌 안드로이드OS 기기와 유럽 지역 iOS 기기를 통해 출시됐다"며 "이를 통해 스토어와 더불어 '포트나이트', '폴가이즈', '로켓 리그' 등 자사 게임들을 모바일로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에픽과 애플, 구글은 2020년 8월부터 앱마켓 시장 독점 문제를 두고 법정공방을 벌여왔다. 당시 에픽 측이 모바일 포트나이트에 자체 결제 시스템을 탑재하자, 애플과 구글은 "앱마켓 조항을 위반했다"며 포트나이트를 자체 앱마켓에서 퇴출했다. 이에 에픽은 두 회사가 앱마켓 시장을 독과점, 반경쟁적 행위를 벌이고 있다며 미국 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3사의 소송전은 이후 세계 각국 정부기관의 앱마켓 규제 강화 기조로 이어졌다. 앞서 언급한 EU의 DMA 외에도 미국 법무부가 올 3월 애플을 고소했다. 국내에서도 양대 앱마켓의 인앱 결제 정책을 막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이른바 '구글·애플 갑질 방지법'을 2022년도에 시행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