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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이나 군, 자국 원전 주변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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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이나 군, 자국 원전 주변 공습"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6호기.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6호기. 사진=연합뉴스
러시아가 유럽 최대 원자력발전소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주변에 우크라이나군이 무인기(드론) 공습을 벌였다고 밝혔다.

17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군 드론이 자포리자 원자로별 접근로를 이어주는 외곽 도로에 이날 오전 폭발물을 떨어뜨렸다"고 밝혔다. 자포리자 발전소는 러시아군이 점령하고 있다.
이어 "이 도로는 발전소 직원이 자주 이동하는 경로로, 다행히 아무도 다치지는 않았지만, 원전과 소속 직원의 안전에 직접적인 위협이 발생한 셈"이라고 했다.

이 원전에 상주 중인 국제원자력기구(IAEA) 전문가들은 공습 소식을 접하고 폭발물이 터진 도로를 직접 찾아 원전 운영 안전성을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남중부에 위치한 자포리자 원전을 2022년 침공 초기부터 점령해왔다.
시설 운영은 여전히 우크라이나 인력들이 맡고 있지만, 러시아는 운영진 내 우크라이나 출신 고위 인사들을 내보내고 원전 통제에 사실상 관여하고 있다. 이 원전의 주변 기반시설들은 개전 이후 포격을 비롯한 각종 공습에 여러 차례 노출됐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