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글로벌 투자사인 SBVA에서 신규 결성한 1800억 원 규모의 ‘알파 인텔리전스 펀드’에 1000만 달러(약 138억 원)를 출자해 주요출자자(LP)로 참여했다.
‘알파 인텔리전스 펀드’는 △AI △딥테크 △로보틱스 분야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SBVA는 20여 년간 글로벌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ICT 기술 전문성과 해외 네트워크를 강화해왔다. LG전자는 SBVA 펀드에 참여해 빠르게 변화하는 혁신 기술의 트렌드를 상호 공유하고 이러한 글로벌 시장의 변화 흐름을 경영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로 LG전자는 혁신 스타트업과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기술 확보 노력을 지속해 질적 성장을 이어간다. 특히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 △기업간거래(B2B) △신사업 등 신성장 동력을 위한 혁신 기술을 확보해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
뿐만 아니라 미래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통해 모빌리티와 비즈니스 공간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7월 네덜란드 엔스헤데에 본사를 둔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의 지분 80%를 인수하고 향후 3년 내 나머지 2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미국 실리콘밸리 레드우드시티에 본사를 둔 AI 기반 자율주행 서비스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에 6000만달러를 투자해 지분을 취득했다.
유우진 LG전자 최고전략책임자(CSO)부문 오픈이노베이션태스크 리더는 “알파 인텔리전스 펀드 참여를 통해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으로 AI 역량을 확보하는 기회를 찾고, AI 밸류체인 내에서 LG전자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며 “역량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협력해 미래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