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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내일 전당대회서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여론조사 4%p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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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내일 전당대회서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여론조사 4%p 우위

민주당 대선 후보이자 미국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 사진=로이터
민주당 대선 후보이자 미국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 사진=로이터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19일(이하 현지시각) 중서부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개막한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지명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지명 수락 연설에 나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대결에서 승리하기 위한 결속을 호소할 예정이다.

해리스 호보의 선거공약이 될 당 정책 강령도 채택할 예정이다. 전당대회는 22일까지 열리며 해리스 후보는 마지막 날 수락 연설을 할 계획이다.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21일 등단한다.

민주당 캠프는 트럼프 캠프와 맞설 전략을 조율하고 있다. 해리스 후보는 검사 출신 경력을 앞세워 트럼프 후보를 '범죄자'라고 단정하고 있다. 자신을 ‘미래’, 트럼프를 '과거'로 대비하고 상대 후보의 고령(78세) 문제에도 초점을 맞추려 할 것으로 보인다.

당의 정책 강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하기 전인 7월 초안을 정리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강화나 부유층 증세 등을 포함시켰다. 해리스 후보의 독자적인 색깔을 어떻게 드러낼지도 관심거리다.

전당대회에는 민주당의 많은 유력 정치인도 참석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연설은 19일에 잡혀 있다. 오바마, 클린턴 두 전직 대통령 외에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펠로시 전 하원의장 등도 참석한다.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로 잠시 흔들린 당내 결속을 확인하는 자리다.

대회장 주변에서는 바이든 행정부의 이스라엘 지원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계획돼 있다. 혼란이 생기지 않도록 민주당은 지역 경찰과 협력해 엄중한 경비 체제를 마련하고 있다.

한편 해리스 후보가 당 대선후보 '대관식'인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를 하루 앞두고 공화당 트럼프 후보를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가 18일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 방송이 여론조사 업체 입소스와 전국 성인 2336명을 대상으로 9~13일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등록 유권자(1975명)를 대상으로 한 양자 가상대결에서 해리스 후보는 49%의 지지를 얻어 45%에 그친 트럼프 후보를 4%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해리스 후보는 제3 후보를 포함한 다자 가상대결에서 47%를 기록, 44%를 기록한 트럼프 후보를 앞섰다. 무소속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는 5%를 기록했다.

해리스 후보의 이런 우위는 오차 범위(±2.5%포인트) 내에 있으며 2020년 대선 때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간 격차(4.5%)보다 작다고 WP는 보도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