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19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이천포럼 2024' 개막식을 열었다. 이천포럼은 21일까지 열린다. 행사에는 최태원 SK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추형욱 SK E&S 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이석희 SK온 사장 등 주요 계열사 경영진들이 참석했다.
첫날 오프닝은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맡았다. 유 사장은 "이천포럼은 처음 시작했을 때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그룹 전략이나 외부 인사이트 공유를 위한 목적이었다"며 "하지만 2020년부터는 구성원 전체로 행사를 확대해 그룹 딥체인지의 공감대를 넓히고 새로운 변화를 구성원 모두와 함께 만들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어 "올해 이천포럼 주제는 AI와 SKMS다.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는 AI 혁명에 우리 SK그룹은 어떻게 대응할지 그리고 SKMS 기본 정책과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이야기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둘째 날인 20일에는 SK그룹 핵심 경영철학인 SKMS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높이는 시간이 마련된다. 계열사들은 사별 워크숍을 갖고 SKMS의 기본 개념과 실천 사례를 공유한다. 일선 현장에서 SKMS 실행력을 높이자는 취지다. 21일에는 최 회장과 구성원들이 포럼 성과를 돌아보고 AI와 SKMS 실천 일상화를 위해 논의한다.
유 사장은 "AI 골드러시(금을 찾아 이동하는 현상) 상황에서 SK그룹은 계열사들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총집결해 AI 서비스부터 인프라까지 AI 밸류체인 리더십을 강화해 변화의 기회를 빠르게 잡아낼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선택할 수 있는 최적의 전략은 기존 AI 반도체 외에 글로벌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갖춘 AI 인프라 퍼스트 전략이다. 이를 SK그룹이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