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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요 대출금리 동결…경기 부양책 기대감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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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요 대출금리 동결…경기 부양책 기대감 여전

중국 베이징에 있는 중국인민은행(PBOC) 본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베이징에 있는 중국인민은행(PBOC) 본사. 사진=로이터
중국이 시장 예상대로 월별 기준 대출금리를 동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는 지난달 주요 금리를 일제히 인하한 이후 대출기관의 이자 마진이 줄어들어 추가적인 완화 조치가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보도에 따르면 1년 만기 대출 기준금리(LPR)는 3.35%, 5년 만기 LPR은 3.85%로 유지됐다.

로이터 통신이 시장 참여자 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도 모든 응답자가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중국의 대부분 신규 및 미결제 대출은 1년 LPR을 기준으로 하며, 5년 금리는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영향을 미친다.

중국은 지난 7월 거의 1년 만에 처음으로 주요 단기 및 장기 금리를 인하하며 시장을 놀라게 했다. 이는 경제 성장을 촉진하려는 정책 입안자들의 의지를 보여주는 조치였다.

그러나 지난달 은행 대출은 예상보다 크게 줄어 약 1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신용 수요 부진과 계절적 요인, 그리고 추가 완화 조치에 대한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골드만삭스는 확장적인 재정정책과 지속적인 통화정책 완화를 통해 올해 하반기 실질 GDP 성장률을 전년 대비 5%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3분기에는 25bp의 지급준비율 인하, 4분기에는 10bp의 정책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이번 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한 추가적인 통화정책 완화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여전히 남아있다. 시장은 앞으로 발표될 경제 지표와 정부의 정책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