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게임인 펄어비스의 '붉은사막'과 크래프톤의 '인조이', 넥슨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 유럽 최대 게임 전시 행사 '게임스컴 2024' 시상식 후보로 노미네이트됐다.
이번 게임스컴 시상식은 일반 게임상 7종과 PC·엑스박스(Xbox)·플레이스테이션(PS)·모바일 등 플랫폼 별 게임상 4종 포함 총 11개 부문에서 시상이 이뤄진다. 닌텐도 스위치 게임상은 출품작 부족으로 시상이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펄어비스의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붉은사막'은 최고의 비주얼(Best Visual)과 가장 서사적인 게임(Most Epic) 부문에 모두 노미네이트됐다. 붉은사막은 2019년 개발 사실이 공개된 펄어비스의 기대작으로, 이번 행사에서 최초로 일반 이용자 상대로 시연이 이뤄질 예정이다.
크래프톤이 지난해 11월 지스타에서 최초 공개한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가 가장 신나는 게임(Most Entertaining) 부문 후보에 올랐다. 수상을 두고 '팰월드', '몬스터 헌터 와일드', '스타워즈 아웃로' 등 해외 기대작들과 경쟁하게 됐다.
넥슨의 던전 앤 파이터(던파) IP 기반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최고의 PS 게임 부문 수상 후보로 등록됐다. 경쟁작은 앞서 언급한 몬스터 헌터 와일드 외에도 '드래곤 볼: 스파킹 제로', '리틀 나이트메어 3' 등이 있다.
최고의 모바일 게임 부문에선 호요버스의 '원신'과 '젠레스 존 제로', 캡콤과 나이언틱의 '몬스터 헌터 나우' 등이 후보로 올랐다. PC 게임 부문에선 11비트 스튜디오의 '프로스트펑크2'와 '디 알터스', 텐센트의 '듄: 어웨이크닝', 플라이온 '킹덤 컴: 딜리버런스 2' 등이 경쟁한다.
이 외에도 최고의 음향(Best Audio), 최고의 게임플레이(Best Gameplay), 가장 건전한 게임(Most Wholesome), 임팩트 있는 게임(Games for Impact) 등 부문에서 시상이 이뤄진다.
국산 게임들에게 게임스컴은 국제적으로 인정 받는 '기회의 땅'으로 자리 잡았다. 2년 전 게임스컴 2022에선 네오위즈의 하드코어 액션 RPG 'P의 거짓'이 최고의 PS 게임과 최고의 RPG, 최고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 등 3개 부문에서 수상해 국내외 게이머들의 주목을 받았다.
게임스컴 2024 시상식은 현지 시각으로 오는 23일 진행될 예정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