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에 따르면 WHO 유럽 지역 책임자인 한스 클루게 박사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고 “우리는 지역과 대륙을 넘어 엠폭스에 함께 대처할 수 있고, 또 그렇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는 최근 2년 만에 두 번째로 엠폭스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선포했다. 이는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발병한 질병이 이웃 아프리카 국가로 확산한 데 따른 것이다.
중앙아프리카의 풍토병인 클레이드1은 더 심각한 질병과 사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일부 발병으로 감염자의 최대 10%까지 사망했으며 최근의 발병은 사망률이 더 낮았다.
서아프리카 풍토병인 클레이드2는 2022년 전 세계적으로 엠폭스 발병을 일으킨 바이러스 그룹이다. 감염은 덜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CDC는 99.9% 이상의 사람들이 이 변종으로부터 생존한다고 보고 있다.
스웨덴은 지난 15일 아프리카 이외 지역에서 처음으로 엠폭스 클레이드1 변종 사례를 기록했다.
클루게 박사는 "현재 유럽 지역에서 매달 약 100명의 새로운 엠폭스 클레이드2 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지만 현재 클레이드1로 인한 경계 상태는 유럽이 클레이드2에 다시 집중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