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등에 따르면 FDA는 여름철 바이러스의 급증에 대응해 향후 며칠 안에 신규 백신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KP.2는 5월에 지배적인 코로나 변종이었지만, 지난 17일 기준으로는 미국 전체 코로나 사례에서 약 3%를 차지했다.
FDA의 생물학적 제제 평가 및 연구 센터 소장인 피터 마크스 박사는 성명에서 "바이러스에 대한 이전 노출과 이전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인구의 면역력이 약화됨에 따라 현재 유행하는 변이에 대해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강력히 권장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올해 생후 6개월 이상의 모든 사람에게 신규 코로나 백신과 독감 백신의 접종을 권고했다.
화이자와 모더나의 새로운 백신은 12세 이상을 대상으로 특별히 승인됐고, 6개월~11세 사이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긴급 사용이 승인됐다.
화이자는 성명에서 신규 백신을 즉시 배송하기 시작할 것이며 "수일 안에" 미국 전역의 약국과 병원 및 클리닉에서 사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모더나도 비슷한 시기에 백신을 맞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CNBC는 FDA의 이번 승인이 지난해보다 몇 주 빨랐다며 올여름 미국에서 바이러스가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한 데 따른 조치라고 풀이했다. 지난해에는 9월11일에 코로나 신규 백신이 승인된 바 있다.
CDC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거의 모든 주에서 폐수 모니터링을 통해 ‘높음’ 또는 ‘매우 높음’ 수준의 코로나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폐수 모니터링은 다른 형태의 검사 빈도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미국 내 바이러스 확산 정도를 엿볼 방법의 하나다.
CDC에 따르면 8월10일까지 한 주 동안 코로나 검사 양성률은 직전 주의 17.9%에서 18.3%로 상승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