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 질롱에 자주포와 장갑차를 생산할 공장 'H-ACE'를 완공했다고 23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7년까지 AS9 30문과 AS10 15대를 호주 육군에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129대의 공급 계약을 체결한 레드백 궤도형 장갑차는 2026년 상반기 시제품을 납품한 뒤 양산에 돌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더해 H-ACE가 본격 가동되면 경남 창원의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남 지역 협력업체가 엔진과 변속기, 구동장치 같은 주요 부품을 H-ACE에 납품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 공장 완공을 계기로 미국과 호주, 영국이 모여 만든 안보협의체 AUKUS와 3국에 캐나다, 뉴질랜드가 더해진 정보동맹 '파이브 아이즈' 시장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지정학 위기로 인도·태평양 지역의 방산제품 수요가 늘면서 H-ACE를 호주 뿐 아니라 주요 동맹국의 생산 기지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관계자는 "호주 생산기지의 본격적인 가동으로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수요에 차질 없이 대응하고, 한국과 호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rn72ben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