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e스포츠 연맹이 주관한 'e스포츠 월드컵 2024'가 마무리됐다. 총 21개 종목에 걸쳐 경기가 진행된 가운데 한국 팀에선 '리그 오브 레전드(LOL)', '철권 8' 종목에서 우승자를 배출했다.
이번 e스포츠 월드컵은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7월 3일부터 8월 25일까지 8주에 걸쳐 진행됐다. LOL과 철권 8을 비롯해 LOL 개발사 라이엇 게임즈의 '전략적 팀 전투(TFT)'와 '발로란트', 한국 게임사 크래프톤의 '펍지: 배틀그라운드'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스타크래프트 2'와 '오버워치 2' 등 총 21개 종목 경기가 진행됐다.
한국 팀에선 첫 주 부터 승전보가 전해졌다. 지난해 LOL 월드 챔피언십 우승팀인 T1이 중국의 빌리빌리 게이밍와 미국 팀 리퀴드 혼다, 마지막으로 중국의 탑 e스포츠까지 연파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마지막 주에는 국민 격투게임으로 꼽히는 철권 8에서 광동 프릭스 소속 '울산' 임수훈 선수가 8강전에서 파키스탄의 '파르진' 무함마드 파르진, 4강에서 호주의 '야가미' 벤자민 통디, 결승전에서 파키스탄의 '아티프' 아티프 이자즈를 연파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오버워치 2 종목의 경우 한국 선수 6인으로 구성된 일본 팀 '크레이지 라쿤'이 우승을 차지했다. LOL 종목 우승팀 T1이 TFT 종목에서도 결승에 올랐으나, 영국의 울브스 e스포츠를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국이 전통의 강호로 꼽히던 스타크래프트2 종목의 경우 '다크' 박령우, '히어로' 김준호 선수가 4강에 오르는 데 그쳤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