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우, 전쟁 이후 최대 규모 공격…정전·단수 발생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번 공격을 "전쟁에서 가장 대규모"라고 묘사하며, 공군이 127발의 미사일 중 102발을, 무인기 109대 중 99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키이우를 포함한 많은 지역에서 정전과 단수가 발생했으며, 15개 지역이 피해를 입었다.
러시아, 에너지 시설 타격으로 겨울 대비 약화 시도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가 3월부터 전력망 공격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는 다가오는 겨울에 대비해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시스템을 약화시키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에너지 부문에 많은 피해가 있었다"며, 군 당국과 함께 공격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 군사 목표물 타격 주장…폴란드 영공 침범 가능성도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의 군사 산업 복합체를 지원하는 주요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폴란드는 러시아의 드론이 자국 영공을 침범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색을 진행 중이다.
우크라이나, 장거리 무기 지원 촉구…러시아 내부 공격 강화
이번 공격으로 우크라이나는 서방 동맹국들에게 장거리 무기 지원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러시아 내부 깊숙한 곳까지 타격 가능한 장거리 공격 드론을 개발해 러시아의 군사 시설을 공격하고 있다.
민간인 피해 속출…국제사회 우려 증폭
이번 공격으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면서 국제사회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일부 민간 시설이 집속탄에 의해 공격받았다고 비난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서로 민간인을 고의로 공격했다는 것을 부인하며, 상대방의 전쟁 수행 능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공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