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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美 GM과 합작법인 설립 본계약 체결…2027년 양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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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美 GM과 합작법인 설립 본계약 체결…2027년 양산 목표

지난해 3월 MOU 이후 1년 5개월 만에 본계약
최윤호 사장 "미국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것"

(오른쪽부터) 최윤호 삼성SDI 사장과 메리 바라 GM 회장이 2023년 3월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SDI이미지 확대보기
(오른쪽부터) 최윤호 삼성SDI 사장과 메리 바라 GM 회장이 2023년 3월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SDI
삼성SDI와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을 확정했다. 2027년 양산을 목표로 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GM과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하고 전날 본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3월 전기차 배터리 합작 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은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서울 삼성 서초사옥에서 전날 열린 본계약 체결식에는 최윤호 삼성SDI 사장, 컬트 켈티 GM 배터리셀&팩 총괄 부사장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확정된 계획에 따르면 삼성SDI와 GM은 2027년 양산을 목표로 약 35억 달러(약 4조6000억 원)를 투자해 초기 연산 27기가와트시(GWh) 규모의 공장을 설립한다. 연산 규모는 향후 36GWh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합작법인의 위치는 인디애나주 뉴칼라일(New Carlisle)로 확정된 바 있다. 부지 규모는 277만 제곱미터(약 84만평)에 달한다. 양사의 합작법인 설립은 1600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본계약 체결은 양사의 전기차 시장 성장성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양사 경영진은 급변하는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이번 합작법인에 대한 투자를 확정한 것이다. 앞으로도 양사는 지속적으로 전략적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SDI·GM 합작법인에서는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기반 고성능 하이니켈 각형 배터리를 생산된다. 향후 출시될 GM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삼성SDI는 GM과의 합작법인을 통해 북미 전기차 시장 점유율 확대 발판을 마련하고, 최고의 품질과 안전성을 갖춘 각형 배터리 채용 고객사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최 사장은 "북미 지역 1위 완성차업체인 GM과 지난해 MOU 체결 이후 굳건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미국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프리미엄 배터리 생산 거점을 마련하게 됐다"며 "초격차 기술력을 담은 배터리로 GM이 전기차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