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결제원 김옥선 금융데이터융합센터장은 28일 금융위원회가 주최한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에서 ‘AI로 진화하는 금융산업, 도약의 기회’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AI가 금융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전망에 대해 28일 발표했다.
또한 글로벌 금융서비스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51% 이상이 "AI가 기업의 성공에 매우 중요하다"고 응답했으며, 80% 이상이 "AI가 매출 증대와 비용 감소에 기여한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김 센터장은 국내 금융권도 생성형 AI의 중요성을 인식해 2017년경부터 AI 기반 신용평가 모형, 고객 상담용 챗봇, 로봇 어드바이저, 금융 사기 방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활용해 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등장한 생성형 AI로 인해 텍스트, 음성 등 비정형 데이터까지 분석이 가능해지면서 AI의 활용 범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김 센터장은 AI 활용에 따른 잠재적 리스크도 지적했다. △부정확한 정보 생성, △편향된 결과 도출, △개인정보 유출 위험, △AI 의사결정 과정의 불투명성(과정의 불명확성) 등이 주요 이슈로 꼽혔다.
또한 AI 모델의 객관적 성능 평가 기준 부재, 학습용 데이터 부족 등 인프라 문제와 AI 활용을 위한 내부 거버넌스 체계 구축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특히 아직 우리나라에서 AI 관련 법안이라던가 생성형 AI 사용 가이드라인 등이 만들어지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김 센터장은 “현재 한국에는 AI관련 책임·윤리 등 거버넌스 체계가 없다. 생성형 AI 관련 가이드라인이나 지침 등이 만들어질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