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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핀테크위크] "AI 사용 잠재가치, 금융·보험업이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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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핀테크위크] "AI 사용 잠재가치, 금융·보험업이 가장 높다"

"생성형 AI가 금융보험업 업무영역의 약 10.1%에 영향 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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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의 잠재가치가 금융·보험업에서 가장 높다는 주장이 나왔다. 금융에서 AI 활용 잠재력이 높고, 금융권의 디지털화 및 AI 적용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한국의 AI활용에서 아직 가이드라인이나 규제가 없는 점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금융결제원 김옥선 금융데이터융합센터장은 28일 금융위원회가 주최한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에서 ‘AI로 진화하는 금융산업, 도약의 기회’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AI가 금융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전망에 대해 28일 발표했다.
김 센터장은 이날 강연에서 대한상공회의소의 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생성형 AI가 국내 산업 분야에 미치는 영향 중 금융보험업이 가장 크다"며 "전체 업무영역의 약 10.1%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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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글로벌 금융서비스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51% 이상이 "AI가 기업의 성공에 매우 중요하다"고 응답했으며, 80% 이상이 "AI가 매출 증대와 비용 감소에 기여한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김 센터장은 국내 금융권도 생성형 AI의 중요성을 인식해 2017년경부터 AI 기반 신용평가 모형, 고객 상담용 챗봇, 로봇 어드바이저, 금융 사기 방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활용해 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등장한 생성형 AI로 인해 텍스트, 음성 등 비정형 데이터까지 분석이 가능해지면서 AI의 활용 범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김 센터장은 AI 활용에 따른 잠재적 리스크도 지적했다. △부정확한 정보 생성, △편향된 결과 도출, △개인정보 유출 위험, △AI 의사결정 과정의 불투명성(과정의 불명확성) 등이 주요 이슈로 꼽혔다.

또한 AI 모델의 객관적 성능 평가 기준 부재, 학습용 데이터 부족 등 인프라 문제와 AI 활용을 위한 내부 거버넌스 체계 구축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특히 아직 우리나라에서 AI 관련 법안이라던가 생성형 AI 사용 가이드라인 등이 만들어지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김 센터장은 “현재 한국에는 AI관련 책임·윤리 등 거버넌스 체계가 없다. 생성형 AI 관련 가이드라인이나 지침 등이 만들어질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