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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두 번째 핵추진 탄도 미사일 잠수함 실전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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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두 번째 핵추진 탄도 미사일 잠수함 실전 배치

인도가 자국의 두 번째 핵 추진 잠수함을 실전 배치했다. 사진=연합뉴스
인도가 자국의 두 번째 핵 추진 잠수함을 실전 배치했다. 사진=연합뉴스


인도 국방부는 29일(현지시각) 자국 해군 함대에 두 번째 핵추진 탄도 미사일 잠수함을 실전 배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핵추진 잠수함 배치는 인도의 해상, 공중 또는 지상에서 핵무기를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할 것이다.

라즈나트 싱 인도 국방부 장관은 인도 남부 비샤카파트남에서 열린 신형 잠수함 취역식에서 "핵 억지력을 강화하고 지역의 전략적 균형과 평화를 확립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해군에 핵무기를 발사할 수 있는 핵추진 잠수함의 추가는 인도양 지역 패권을 두고 미국과 그 동맹국들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중국의 해군력을 억제할 수 있는 중요한 사건이다.

미국은 영국, 호주와 2021년 방어 협정을 체결하여 호주가 중국의 공격성을 억제하기 위해 핵미사일은 탑재하지 않은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핵추진 잠수함은 수면 위로 올라와 배터리를 충전해야 하는 기존의 디젤-전기 추진 잠수함과 달리 장시간 잠수할 수 있어 탐지하기가 매우 어렵다.

인도는 '핵무기 선제 불사용(No-First-Use)' 원칙을 채택하고 있다. 이 원칙은 공격을 당했을 때에만 핵무기로 보복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미국, 중국, 러시아를 포함한 몇몇 나라들만이 핵추진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다.

인도는 이미 한 대의 자국산 핵추진 잠수함(INS 아리한트)을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몇 대를 더 건조할 계획을 갖고 있지만 구체적인 숫자는 공개되지 않았다.

싱 인도 국방부 장관은 핵추진 잠수함 취역식에서 이번 잠수함이 이전 것보다 "상당히 더 진보된"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