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는 회사 소식통들을 인용해 와엘 사완 최고경영자(CEO)가 재생에너지와 저탄소 사업의 대폭적인 감축 이후 수익성이 높은 부문으로 비용 절감 드라이브를 확대하면서 감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이어 20% 감원 계획이 직원 대표 단체와의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셸 대변인은 구체적인 감원 숫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셸은 성명에서 "회사가 사업 전반에 걸쳐 성과와 규율 및 단순화에 집중함으로써 더 적은 배출량으로 더 많은 가치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여기에는 2025년 말까지 20억~30억 달러 상당의 구조적 운영 비용 절감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셸 주가는 이날 0.6% 상승했다.
2023년 1월 취임한 사완 CEO는 셸의 실적을 개선해 수익성을 높이고 미국의 대형 경쟁사와의 주식 밸류에이션 격차를 좁히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셸은 액화 천연가스 부문을 성장시키고, 석유 생산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가장 수익성 높은 사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최근 몇 달 동안 해상 풍력과 태양광 및 수소 사업 부문의 운영을 축소하고 소매 전력 사업, 정유소, 나이지리아를 포함한 일부 석유 및 가스 생산 부문을 매각했다.
셸의 주가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8% 이상 상승해 유럽 경쟁사와 세브론을 능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