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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잘할 수 있다"…'LCK 퍼스트'임에도 배고픈 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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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잘할 수 있다"…'LCK 퍼스트'임에도 배고픈 젠지

2024 KCK 서머 결승전 시리즈 미디어 데이 개최
최종 결승 진출전 맞붙는 한화·T1 "승부처는 상체"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결승전 시리즈 미디어데이에 참여한 젠지 e스포츠. 왼쪽부터 '리헨즈' 손시우 선수와 김정수 감독, '쵸비' 정지훈 선수. 사진=이원용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결승전 시리즈 미디어데이에 참여한 젠지 e스포츠. 왼쪽부터 '리헨즈' 손시우 선수와 김정수 감독, '쵸비' 정지훈 선수. 사진=이원용 기자

"이번 시즌을 돌이켜봤을 때 '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활약을 한 선수였냐'는 질문에 선뜻 그렇다고 답할 수 없다. 스스로에 대한 기준을 높이 두고 있고, 개인적으로는 더욱 잘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내 프로 대회 4연속 우승에 더해 올해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결승전에 직행해 5연속 우승의 대기록에 도전하는 것을 앞둔 젠지 e스포츠의 '쵸비' 정지훈 선수가 결승전 시리즈 미디어데이 중 한 말이다.

서울 종로 소재 그랑서울 LCK 아레나에선 2일 '2024 LCK 서머 스플릿 결승전 시리즈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결승전에 직행한 젠지의 김정수 감독과 쵸비·'리헨즈' 손시우 선수, 최종 결승 진출전에서 맞붙는 한화생명 e스포츠의 최인규 감독과 '피넛' 한왕호·'제카' 김건우 선수, T1의 김정균 감독과 '페이커' 이상혁·'제우스' 최우제 선수가 현장에 함께했다.

젠지는 이번 정규 시즌 17승 1패라는 압도적 성적으로 1위에 올랐으며 선수 전원이 LCK 올 프로 퍼스트 선수로 선정됐다. 플레이오프에서도 디플러스 기아를 3:0, 한화생명을 3:1로 꺾고 결승전에 직행해 리그의 '1황'이라 불릴 정도로 압도적인 강팀이다.

이러한 성과애도 불구하고 젠지는 5연속 우승, 나아가 LOL 월드 챔피언십 우승까지 안주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앞서 언급한 쵸비 선수의 말 외에도 리헨즈 선수 역시 "퍼스트 수상 자체는 감사한 일이지만 남은 경기들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며 "개인적으로는 지금의 내가 그렇게 잘하는 선수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젠지는 현재 LCK에서 유일하게 4연속 우승을 거둔 팀이며 이 기록을 5연속 우승으로 갱신하는 것을 앞두고 있다. 김정수 감독은 "'파이브핏(5연속 우승)이란 대기록이 걸린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선수단 사이에선 그런 이야기는 나오지 않고 있으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며 우승하고 싶다는 생각 뿐"이라고 답변했다.

2024 LCK 서머 결승전 시리즈 미디어데이 현장 전경. 왼쪽부터 한화생명의 최인규 감독·'피넛' 한왕호·'제카' 김건우 선수, 젠지 e스포츠의 김정수 감독·'리헨즈' 손시우 선수·'쵸비' 정지훈 선수와 T1의 김정균 감독·'페이커' 이상혁·'제우스' 최우제 선수. 사진=이원용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2024 LCK 서머 결승전 시리즈 미디어데이 현장 전경. 왼쪽부터 한화생명의 최인규 감독·'피넛' 한왕호·'제카' 김건우 선수, 젠지 e스포츠의 김정수 감독·'리헨즈' 손시우 선수·'쵸비' 정지훈 선수와 T1의 김정균 감독·'페이커' 이상혁·'제우스' 최우제 선수. 사진=이원용 기자

2024 LCK 서머 결승전 시리즈는 모두 5판 3선승제로 경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오는 7일 한화생명과 T1이 최종 결승 진출전에서 맞붙은 후 승자가 다음날인 8일 결승전에서 젠지를 상대하게 된다.

최종결승전의 승부처는 탑과 미드, 이른바 '상체'가 될 전망이다. 최인규 한화생명 감독은 "모든 라인이 승부처겠지만 현재의 T1은 특히 상체 캐리력이 뛰어난 팀이라고 본다", 김정균 T1 감독 역시 "이번 경기는 상체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선 주로 탑으로 기용되던 챔피언 '나서스'가 미드로도 기용되며 밴 카드에도 자주 오르고 있다. T1의 탑 제우스 선수는 "나서스가 처음에는 원거리 챔피언 카운터로 기용되다가 성능 자체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다"면서도 "나서스 외에는 탑에 특별히 강한 챔피언은 없는 것 같아서 선수들의 숙련도 따라 어떤 챔피언이든 나올 수 있는 메타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