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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어 해리스도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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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어 해리스도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반대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이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US스틸 매각에 반대할 방침이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이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US스틸 매각에 반대할 방침이다. 사진=로이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반대 입장을 표명할 방침이다.
2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민주당 대선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은 노동절 휴일을 맞아 피츠버그를 방문해 “US스틸이 미국 내에서 소유 및 운영되어야 한다”고 발언할 예정이다.

그녀의 입장은 US스틸 인수에 대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입장과 유사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월 일본제철의 141억 달러(약 18조8799억 원) 규모 인수에 대해 명시적으로 이를 막겠다고 밝히지는 않았지만 반대의 뜻을 표명했다.
이에 앞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두 번째 임기 기회를 얻게 되면 해당 거래를 중단시키겠다고 밝혔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을 포함한 여러 국회의원들도 해당 거래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철강노조인 ‘유나이티드 스틸워커스’는 일본제철이 노조에 의해 대표되는 공장을 유지하고 US스틸과의 계약을 준수할 충분한 약속을 제공하지 않았다며 매각에 지속적으로 반대해왔다.

일본제철은 노조의 반대와 정치권의 개입으로 인수가 지연되자 여러 가지 유화책을 제시하고 있다. 일본제철은 2026년까지 유효한 US스틸의 기존 계약의 모든 조건과 의무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계약 기간 동안 해고를 자제할 것이라고도 했다.

일본제철은 인디애나 주 게리와 피츠버그 외곽에 위치한 US스틸의 노후화된 공장 개선에 대규모 투자를 약속했다. 일본 회사는 직원들과 시 지도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US스틸의 가장 오래된 공장에 대한 투자 약속을 지난주 거의 두 배로 늘려 향후 몇 년 동안 27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철강노조 지도자들은 이러한 추가 투자가 노조 계약에 포함되지 않는 한 이를 일축했다. 철강노조 국제회장인 데이비드 맥콜은 성명에서 "일본제철은 말은 그럴 듯하게 하지만, 보도 자료는 계약이 아니다"고 말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