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 문화예술로 인정 받기 위한 업계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게임을 통한 사회 공헌이 더욱 중요해지는 가운데 넷마블이 장애인 분야에서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넷마블문화재단은 국립특수교육원,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더불어 '2024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을 3일 서초 소재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개최했다. 전국 각지에서 특수학생과 지도교사, 학부모 등 약 1600명이 이틀 동안 함께하는 행사였다.
e스포츠 종목으로는 '모두의마블'과 '마구마구' 등 넷마블 게임은 물론 'FC 온라인', '하스스톤', 닌텐도 스위치 스포츠 '볼링'과 '배구', '팀 파이트 택틱스', '클래시 로얄', '폴가이즈', '오델로' 10개 종목이 활용됐다. 여기에 아래한글, 엑셀, 파워포인트, 인터넷검색, 코딩, 타자검정, 영상제작 등 18개 정보경진 종목을 더해 총 28개 종목 대회가 진행됐다.
두 학생을 인솔한 라유민 교사는 "지난 8년 동안 꾸준히 특수학생들을 가르치며 e페스티벌에 참여해왔다"며 "게임을 통해 학생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일반 학생들과의 격차도 줄일 수 있으며 특히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게 된다는 점에서 게임의 효용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넷마블문화재단은 2017년 8월 설립돼 올해로 7주년을 맞이했다. '문화 만들기', '인재 키우기', '마음 나누기' 등 3개의 목표 아래외에도 '게임소통학교'와 '게임콘서트' 등 관객 참여형 행사를 다각도로 열고 있다.
특히 이번 장애학생 e페스티벌의 경우, 재단 설립 이전인 2009년부터 넷마블이 콘진원과 더불어 매년 개최한 '전국장애학생 e스포츠대회'를 전신으로 한 대회인 만큼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됐다.
넷마블은 e페스티벌 외에도 2019년 게임업계 최초로 조정(보트 경주) 종목 장애인 선수단을 창단했다. 선수단에 소속된 강현주, 배지인 선수는 2024 파리 패럴림픽 대회에 2인 혼성 유타포어 종목의 국가대표로 발탁되기도 했다.
김성철 넷마블문화재단 대표는 "본 재단은 창립 초기부터 장애학생 e페스티벌 외에도 특수학생들을 위한 게임문화체험관, 어깨동무문고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며 "공존의 가치를 사회에 전하고 다양한 공익 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