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총재가 경제 지표들이 목표치를 실현할 경우 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3일 일본은행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경제재정자문회의에 참석해 물가 전망이 실현된다면 “정책금리를 계속 인상하고 금융완화 정도를 조정할 것”이라는 방침을 재차 밝혔다.
이날 우에다 총재는 7월 통화정책결정회의에서 결정한 금리 인상과 국채 매입 축소 등에 대한 설명 자료를 회의에 제출했다.
자료에서는 “실질금리는 큰 폭의 마이너스가 지속되고 완화적 금융환경이 유지되고 있다”며 경제활동을 계속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에다 총재의 제출 자료가 보도되자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 대비 상승폭을 확대하며 한때 전 거래일 대비 0.6% 상승한 1달러=146엔을 기록했다.
다이와증권의 이시즈키 유키오(石月幸雄) 수석 외환 전략가는 우에다 총재의 발언에 대해 “알고리즘이 엔화 매수로 반응한 것으로 보이지만, 발언 자체에 새로움은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자문회의에서는 민간 의원들이 일본 경제정책에 대한 조언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부와 일본은행이 연계해 시장과 신중하게 대화하면서 안정적인 거시경제 운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2025년 기초재정수지(PB) 흑자화를 위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채무잔액의 안정적 감축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요구함과 동시에 안정적인 부채비율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자문회의에서는 기시다 후미오 정권의 마지막 회의라는 점에서 지금까지의 경제 동향에 대한 총평이 진행됐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