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에 따르면 해리스 후보가 지나치게 진보적이라고 생각하는 중소기업 소유주와 기업인들을 안심시키려고 세액공제와 정부 보조금 확대 등을 제시함으로써 민주당이 반기업적이라는 인식을 불식하려고 한다. 해리스는 트럼프의 법인세 감세 공약이 대기업에 대한 특혜라고 비판한다. 해리스 캠프는 트럼프 감세 공약을 공격하는 텔레비전 광고를 이날부터 집중적으로 내보내기 시작했다.
해리스는 중소기업 지원책을 놓고 다양한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 일정 규모 이하 기업에 대한 세액공제, 스타트업에 대한 규제 철폐, 중소기업 종사자에 대한 연방정부의 은퇴 지원, 저소득층이나 소수인종 커뮤니티에서 비영리 대출 기관에 대한 정부 보조금 제공, 소규모 제조업체에 대한 기술 지원 등이 검토 대상에 올라와 있다.
해리스가 이끄는 민주당은 현재 4000만 가구의 6500만 어린이에 대해 연간 3600달러를 지원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런 아동 지원 혜택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무상 유아교육 도입과 초중고 교육에 대한 투자도 확대한다. 학자금 대출 상환 부담 경감과 무상 커뮤니티 칼리지를 도입하고, 교사 처우를 개선하며 직업교육을 강화한다.
해리스는 법인세율을 21%에서 28%로 인상하고, 식품 부문의 가격 폭리 금지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식료품 바가지 가격을 연방 차원에서 금지하고, 대기업이 소비자들을 불공정하게 착취해 폭리를 취하면 새로운 규제를 부과할 것이라고 해리스가 밝혔다.
그는 대기업 임대업자들이 공모해 월세를 과도하게 올리는 것도 막을 방침이다. 워싱턴포스트는 “해리스가 제시한 일부 경제공약이 포퓰리즘 정책이라는 비판을 받았었다”고 지적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