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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트럭, '볼보 FH 에어로' 국내 출시…"지속가능성 고민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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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트럭, '볼보 FH 에어로' 국내 출시…"지속가능성 고민 결과"

볼보 FH의 새 시리즈…4종 선보여
거울 대신 카메라로 주변시야 확보
공기역학 설계로 연비 5% 높여
"한국에서도 연비 비슷할 것"

(왼쪽부터)요한 셀벤 볼보트럭 인터내셔널 부사장과 칼 올로프 안데르손 주한 스웨덴대사 내정자, 박강석 볼보트럭코리아 대표이사, 피터 하딘 볼보트럭 인터내셔널 상품기획 총괄이사가 서울 성수동에서 4일 개최된 '볼보 FH 에어로' 트럭 국내 출시 기념 미디어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요한 셀벤 볼보트럭 인터내셔널 부사장과 칼 올로프 안데르손 주한 스웨덴대사 내정자, 박강석 볼보트럭코리아 대표이사, 피터 하딘 볼보트럭 인터내셔널 상품기획 총괄이사가 서울 성수동에서 4일 개최된 '볼보 FH 에어로' 트럭 국내 출시 기념 미디어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볼보트럭이 새 트럭 모델 '볼보 FH 에어로'를 한국 시장에 선보였다. 밤에도 측면과 후방을 볼 수 있는 카메라 모니터링 시스템(CMS)과 공기역학 설계로 개선된 에너지 효율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볼보트럭코리아는 4일 서울 성수동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볼보의 새 트럭 모델 FH 에어로(Aero) 시리즈를 국내에 소개했다. 볼보 FH 에어로는 볼보트럭의 대표 트럭 '볼보 FH'의 새 시리즈로, 올해 초 전세계에 공개됐다. 이번에 출시된 트럭 모델은 △볼보 FH 에어로 △볼보 FH 에어로 일렉트릭 △볼보 FH 에어로 LNG △볼보 FH16 에어로다.
볼보는 FH 에어로의 강점으로 CMS를 내세웠다. CMS는 트럭의 측면과 후면을 사이드 미러 대신 카메라로 보여주는 기능이다. 운전자는 CMS 카메라로 트럭 주변을 더 넓게 보고, 비가 오거나 터널을 지날 때도 시야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CMS의 '나이트 모드'는 해가 진 뒤에도 적외선을 활용해 주변을 보여준다. 트럭을 회전하거나 후진할 때 더 넓은 반경을 비춰주는 패닝 기능도 적용됐다.

이에 더해 공기역학적 설계를 반영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였다. 전면부는 기존 볼보 FH 모델보다 24센티미터(cm) 늘리고 모서리를 유선형으로 설계해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고 연료 손실을 줄였다. 또 바람이 많이 불어도 안정적인 주행을 가능하게 했다.
특히 볼보 FH16에는 볼보의 새 엔진 D17을 적용해 780마력의 성능을 확보했다. 유럽에서 도로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연비 효율성이 5%가량 향상됐다. 배기가스 배출을 줄이면서도 토크를 7% 키웠다. 100% 재생 가능한 바이오 연료로 운행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한국 내 연비 인증은 진행 중이다. 박강석 볼보트럭코리아 대표이사는 "유럽과 한국의 지형조건과 평균 주행거리가 유사하다"며 "유럽에서 나온 주행 테스트 결과가 한국에서도 비슷하게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요한 셀벤 볼보트럭 인터내셔널 부사장은 "새로운 볼보 FH 에어로는 지속 가능성을 중요한 가치로 추구하는 고민으로 만들어진 결과물"이라며 "볼보 FH 에어로는 고객과 환경에 보다 나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칼 올로프 안데르손 주한 스웨덴대사 내정자는 "한국과 스웨덴이 3년 전 결성한 녹색전환연합에 트럭운송 업계도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것으로 안다"며 "양국이 더 많은 협업으로 녹색전환 목표를 달성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정승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rn72ben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