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5일(이하 현지시각) 자신이 오는 11월 5일 미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정부효율위원회를 설립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위원회가 어떻게 운영될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설립 후 6개월 이내에 “사기와 부적절한 지출을 없앨 수 있는 계획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8월 19일 팟캐스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이 문제에 대해 대화를 나눴으며 해당 기구에서 일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머스크는 5일 X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미국을 위해 봉사하기를 기대한다. 급여도, 직함도, 인정도 필요 없다”고 썼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위원회 제안은 미국 연방 직원 약 75만 명을 대표하는 노동조합인 미국 연방 공무원 협회 회장 에버렛 켈리의 즉각적인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켈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머스크가 초당적인 공무원을 해고하고 동맹으로 대체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이미 미국 정부에는 연방 지출과 성과를 조사하는 비당파적인 연방 감사 기구(GAO)가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설에서 국내에서 제조하는 기업에 한해 미국의 법인세율을 21%에서 15%로 인하할 계획을 재확인했다. 또 주택비용을 낮추기 위해 연방 토지 구획을 주택 건설에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고속도로, 공항, 제조 허브와 같은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를 자금 지원하기 위한 주권 투자 기금 설립을 제안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