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중국 경제가 여전히 디플레이션 압력에 직면해 있음을 시사한다.
식품 가격은 8월에 전년 대비 2.8% 상승하며 2023년 6월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돼지고기 가격은 16.1%, 야채 가격은 21.8% 급등했다. 하지만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0.3% 상승에 그치며 두 달 연속 상승세가 둔화됐다.
중국 정부는 소비 촉진과 경기 부양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7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하는 데 그쳤다. 8월 소매판매 및 산업생산 데이터는 9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가 단기간에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 침체, 수출 부진, 지방정부 부채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을 시행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