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개최하고 아이폰16과 아이폰16 플러스 등 주력 제품인 아이폰16 시리즈의 최신 버전을 공개했다.
새로 공개된 아이폰16 시리즈는 그동안 고급 모델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사용자 정의가 가능한 액션 버튼이 있으며 더 강력한 칩과 새로운 카메라 제어 버튼이 있다.
애플은 또한 새 모델들이 "애플 제품 중 가장 얇은 테두리"를 가지고 있다며 "지금까지 아이폰 디스플레이 중 단연 최고"라고 언급했다.
회사는 또한 새로운 아이폰16 프로 맥스가 역대 최대의 아이폰 배터리 수명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아이폰 프로 모델에는 2세대 3나노미터 공정으로 설계된 A18 프로 칩이 탑재된다. 애플은 또한 생성형 AI 워크로드를 위해 특별히 설계된 애플 인텔리전스를 구동하는 새로운 16코어 뉴럴 엔진이 포함되어 있어 총 시스템 메모리 대역폭이 17%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더 강력한 카메라 구성 요소와 비디오 기능이 있어 더 높은 해상도의 사진과 더 영화같은 느린 동작 클립을 캡처할 수 있다.
A18 프로 칩은 데이터를 2배 더 빠르게 읽을 수 있는 새로운 48메가픽셀 퓨전 카메라와 광각 사진에서 더 많은 디테일을 허용하는 48메가픽셀 초광각 카메라를 포함한 새로운 카메라 기능을 제공한다.
가격은 아이폰16 프로는 999달러(약 134만 원)부터 시작하고, 프로 맥스는 1199달러(약162만 원)부터 시작한다. 두 모델 모두 13일부터 사전 주문할 수 있으며, 매장 내 판매는 9월 20일부터 시작된다.
한국은 미국, 호주,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인도, 일본 등 1차 출시국 59개국에 포함됐다. 한국이 신형 아이폰 1차 출시국에 포함된 것은 2009년 아이폰이 국내 도입된 이후 처음이다.
애플은 또한 더 큰 화면과 수면 무호흡증을 감지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스마트워치 버전도 공개했다.
아이폰16 공개 행사에도 불구하고 애플 주가는 이날 장 중 1.5% 넘게 하락했고 후반 반등하며 0.04% 상승 마감에 그쳤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