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융 대기업 씨티그룹의 마크 메이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9일(현지시각) 투자자 회의에서 3분기 투자은행 부문의 수수료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채권 자본시장과 기업 인수합병(M&A)에서 전반적으로 거래가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반면 지난해 10% 증가했던 시장 관련 수익은 약 4% 감소할 공산이 크다고 예상했다.
신용카드 사업에서는 특히 신용점수가 낮은 고객의 결제 건수가 감소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또 신용점수가 높은 고객들은 지출을 늘리고 있어 소비행태가 양분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 데이터 관리 미흡으로 규제당국으로부터 1억3600만 달러의 제재를 받은 문제에 대해 메이슨 CFO는 “데이터 분야에 특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라며 “대책 마련에 필요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당국이 요구한 계획을 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